바이든,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서 선두…2위와 21%p 격차

기사등록 2020/01/10 13:10:00 최종수정 2020/01/10 14:07:30

바이든 36%, 스테이어 15%

샌더스-워런도 두 자릿 수 지지율

[뉴욕=AP/뉴시스]2020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외교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지난 5일~8일 민주당 경선 4번째 선거지인 미 조지아주 팰머토의 예비선거인단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36%로, 선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때 지지율 41%보다는 5%포인트 낮지만, 이번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톰 스테이어 지지율 15% 보다 21%포인트나 앞서는 것이다.

스테이어의 경우 지난 조사(4%) 때보다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잠재적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3위는 버디 샌더스 상원의원(14%), 4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0%)이 차지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트 시장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4%로 조사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 앤드루 양은 각 2%를 받았다.

다만 응답자의 51%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한 반면 절반 가까이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해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의 경우 과반이 마음을 굳힌 상태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민주당 선거분석가 크리스 앤더슨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1위를 한다면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크게 승리하고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두 곳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지지도도 하락하고 슈퍼 화요일(3월3일) 직전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스테이어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민주당 경선은 내달 29일 치러진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율이 60%나 돼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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