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건에 대한 초기조사 결과 발표
"교신으로 도움 요청 안해 "
목격자들, 추락전 화염에 휩싸였다고 증언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의 항공을 감독하는 이란 민간항공기구(ICAO)가 8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보잉 737-800 추락 사고와 관련한 첫번째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전원인 176명이 숨졌다.
ICAO는 해당 비행기의 조종사가 공항 항공교통관제소(ATC)에 도움을 청하는 교신을 한 적이 없다고 공개했다. 또 이륙 직후 공항을 향해 돌아가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는 이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2분 만에 추락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한지 몇 시간 뒤였다.
추락 발생 시기가 미묘해 격추 의혹이 일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해왔다. 게다가 이란은 블랙박스를 해당 비행기 제조 국가인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고 비행기를 지나친 다른 비행기의 승무원을 포함한 목격자들은 사고 비행기가 추락 전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연료가 꽉 찬 상태였기 때문에 추락 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ICAO는 전했다.
ICAO는 데이터와 조종실 통신을 포함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비행기에는 이란인 82명, 최소 63명의 캐나다인, 우크라이나인 11명 등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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