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템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 기상 악화로 결항한 항공편은 총 27편이다.
회항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10분께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던 김포발 아시아나 OZ8931편 등 3편이 강풍 영향으로 되돌아갔다.
지연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해 총 59편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타공항 기상 및 제주공항 상공의 강풍에 따른 기상악화 등의 원인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현재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윈드시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를 의미한다. 윈드(Wind)와 시어(Shear)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주로 강한 전선이 이동할 때나 산지 주변의 기단이 갑자기 변화할 때 발생한다.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3.5m에 이른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예비특보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밤부터 오는 8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강풍과 돌풍성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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