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활성화 목소리 어디갔나' 정원 47% 감축 논란

기사등록 2019/12/30 17:40:11

여수캠퍼스위상회복추진위, 학생수 감축·인기 학과 본교 이전 '반발'

'교명 변경·수산 학과 설치' 등 요구 수용을 위한 여수시민 운동전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의 인기학과가 내년부터 광주 본교로 옮겨가고 큰 폭의 학생수 감축이 결정되자 과거 전남대-여수대 통합전 여수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전남대학교여수캠퍼스위상회복추진위원회(위원장 배석중)에 따르면 2020학년도 여수캠퍼스 입학전형부터 입학정원 45명의 특수교육학부는 광주로 이전된다. 여수의 해양토목학과는 폐지되고 문화관광경영학과가 신설된다.

폐지되는 해양토목학과는 입학정원 28명이며, 신설된 문화관광경영학과는 입학정원 23명으로 정해졌다.
 
여수캠퍼스는 전공의 경우 특수교육학부 3개 전공이 광주로 이전됨에 따라 통합 전 38개 전공에서 10개 전공이 줄어든 28개 전공이 됐다.

입학정원도 특수교육학부 45명이 광주로 이전한 여파 등 통합 전 1219명에서 517명이 줄어든 702명으로 42.4% 가 감축된다.

수년전 부터 특수학과의 광주 본교 이전 움직임 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여수지역 특성을 고려한 수산 및 석유화학 계열의 학과 설립을 요구해온 '여수캠퍼스위상회복추진위원회'는 여수캠퍼스 정원 감축 및 학과 이전 등 조치에 대해 여수시민을 무시한 결과로 분석하고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배석중 위원장은 "지난 11월 전남대 총장등을 만나서 지역의 요구사항을 전달 했는데 전남대는 정확한 답변도 내놓기 전에 학과 이전 및 정원 감축 등을 단행해 여수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조만간 다시 여수시민이 바라는 바를 전달하고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수대학교 복원 등 시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위상회복추진위원회는 지난 11월 25일 전남대 총장과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여수캠퍼스에 바라는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성한 '여수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대학 재구성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수시가 갖는 특성에 따라 수산대학과 석유화학 계열 공과대학 설립을 비롯해 인문사회학과 강화, 학칙개정을 통한 부총장 권한 확대, 통합으로 인한 인위적 입학정원 감소분 228명 보전, 여수 전남대학교로의 교명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대는 교내 의견조율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일부 대책 등을 내놓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는 2015년 10월 출범했다.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양해각서 이행 촉구 궐기대회, 교육부 항의 방문, 국회 교육위원회 방문, 시민토론회, 국회토론회, 시민 서명운동 등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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