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100명 탑승 여객기 알마티공항 부근 추락..."최소 9명 사망"(2보)

기사등록 2019/12/27 13:27:03
[알마티·누르술탄 = 신화·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100명을 태운 여객기가 27일 알마티 공항 부근에 추락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항공사 벡에어(Bek Air) 소속 여객기가 이날 아침 승객 9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최대 도시 알마티에 있는 공항을 이륙한 직후에 지상으로 떨어졌다.

알마티 공항은 성명을 내고 수도 누르술탄(옛 아스타나)로 가려던 사고 여객기가 오전 7시22분께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강해 콘크리트 방벽과 2층짜리 건물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공항 외곽에 떨어진 여객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소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공항 측은 설명했다.

사고기 기종은 1996년 제조한 포커(Fokker)-100으로 확인했다.

현장에서 소개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구급차와 의료진이 달려와 구조와 응급처지 등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구조작업을 진행할수록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벡에어는 국내선을 주로 운항하는 항공사로 지난 2011년 설립했다. 현재 포커-100 10대를 운용 중이며 이르쿠트(Irkut) MC-21 10대를 주문한 상태라고 한다.

이르쿠트 MC-21은 러시아제로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1년 취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