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 수치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 회계연도가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여서다.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초부터 본격화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매 운동은 일본 관련 상품 중에서도 유니클로에 가장 크게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불매 운동이 막 시작한 시점에 유니클로 본사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식 석상에서 "한국에서 오래 사랑받은 만큼 (불매운동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재무책임자로서 회사 미래에 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자리였으며, 전망한 것이 아니라 바람을 말한 것"이라는 해명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한국 국민감정에 불을 지핀 꼴이 됐다. 이후 '불매운동=유니클로 불매'가 공식처럼 굳어졌다.
유니클로는 사과했으나 지난 10월에 겨울 신상품 광고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또 홍역을 치렀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불매 운동 이후 유니클로 매출 감소 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는 불매 이후 매출이 절반 아래로 격감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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