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거친표면 보형물로 유방확대술 받은 40대 여성
다른 부위로 전이 안 돼
엘러간이 의료비용 보상
앞서 지난 8월14일, 7~8년 전 유방보형물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초 보고된 후 두 번째다.
이번에 발견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BIA-ALCL 의심 증상 발생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BIA-ALCL 검사를 받았다. 최종 확진 후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현재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 계획을 마련 중이다. 환자부담금은 지난 9월30일 발표한 보상대책에 따라 엘러간이 지불한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 관련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부작용 정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신속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다.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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