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결단…비합리적 영업 혁신해야" 중견련, 키코 배상 '환영'

기사등록 2019/12/16 16:10:18

"은행들, 실질적 피해 구제 방안 다각도로 모색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통화옵션계약(키코)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개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분조위는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통화옵션계약 분쟁조정신청에 대해 은행의 불완전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손해액의 일부를 배상토록 조정결정했다고 밝혔다. 2019.12.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6일 금융감독당국이 키코(KIKO) 사태의 은행 책임을 인정하고 일부 배상 결론을 내놓은 데 대해 “투자의지를 되살리고, 금융선진화의 새로운 도약을 다지는 작지만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이날 ‘키코(KIKO) 분쟁 조정 결과와 금융권 자율 조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중견련은 ”금융당국이 키코 상품 판매 11개 은행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일관성 있는 조사 결과에 바탕해 협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로 환영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행들은 소극적 배상 비율 조정에 몰두하기보다 실질적 피해 구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비합리적인 영업 관행을 전향적으로 혁신하는 진짜 ‘책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