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틀째, 주당 36.8리얄로 마감...시총 1조 9600억 달러
장중 38.7리얄까지 상승...시총 2조 달러 돌파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기업 가치가 주식시장 상장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2조 달러(약 2378조 원)를 넘나 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5% 오른 36.8리얄(약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마감가 기준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1조 96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람코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38.7리얄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시가총액 목표치를 2조 달러로 잡은 바 있다.
아람코는 주식 시장 거래 이틀째에도 무난하게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람코 상장 전까지 선두이던 미국 애플은 시가 총액이 약 1조2000억 달러다.
아람코는 전체 주식의 1.5%만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해 11일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으로 불리는 사회경제 개혁을 이행하고 있다. 그는 탈석유 산업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아람코의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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