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기간 장기화에 항의, 입실 거부
윈필드에만 1500명 수용..뜰에서 노숙도
재소자 가족들은 이들이 장기적으로 구금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정부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세관 단속국은 3일(현지시간) 윈필드 시 교외에 있는 윈 교도소에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ICE 대변인 브라이언 콕스는 이민국 관리들이 이 때문에 현지에 나와있다고 말했다.
쿠바에서 미국 이민을 위해 오다가 윈에 잡혀 있는 남성과 결혼한 사이라는 유리차 리베라는 남편이 벌써 7개월째 구금되어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일부 재소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감방에 들어가지 않고 교도소 안뜰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리베라는 전했다.
일부 이민자들은 수건이나 침대보에 스페인어로 "자유"를 뜻하는 단어를 크게 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 교도소에는 1500명의 남성이 갇혀있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이민 재소자를 수용하기 시작한 루이지애나주의 최소 8개 교도소 가운데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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