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늘부터 휴대전화 새로 개통시 안면인식 의무화

기사등록 2019/12/01 14:54:59
【베이징=AP/뉴시스】지난 10월31일 베이징의 기술 스타트업 와트릭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체형과 걸음걸이로 사람을 식별해내는 이 회사의 새 소프트웨어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감시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얼굴을 가리거나 등을 돌린 상태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클로즈업과 고해상도를 필요로 하는 얼굴 인식의 단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11.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에서 1일부터 휴대전화 번호를 새로 받아 개통할 때 안면 인식 의무화 조치가 발효됐다. 해당 조치는 지난 9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1일부터 의무화된 중국 휴대전화 안면인식 조치를 관심있게 다뤘다.

중국은 이 조치를 사이버 공간에서 시민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과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새로 휴대 전화 번호를 개통할 때 신분증과 사진 스캔으로 신원을 확인받는다. 이는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조치이다. 하지만, 1일부터는 증명서에 있는 신원 정보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얼굴 스캔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이미 안면인식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사용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6만명의 관중이 모인 콘서트 장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범법자 1명을 찾아내기도 했다. 얼굴 뿐만 아니라 체형과 걸음걸이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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