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총선 직전 북미회담은 안보위협…우려 전달했다"

기사등록 2019/11/27 18:19:35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우려 전달한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2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미국 측에 4월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나 원내대표가 요청했다는 이날 언론 보도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정상회담은 자유한국당도 환영한다"며 "그러나 2018년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폴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안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번 3차 미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따라서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러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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