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총리 유력설'에 "기다릴 수밖에…지명 시 文정부 성공 헌신"

기사등록 2019/11/25 12:35:45

'유력 후보' 거론에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농수산 환경분야 청년창업 협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11.2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4선 중진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총리 임명설'에 대해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 그렇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하겠다"며 총리 지명 시 포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저의 입장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걸 좀 이해해주시라"고 양해를 구했다.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건 언론이 추측하거나 평가하는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청와대에 후보자 검증동의서를 제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국정을 기획한 사람으로서 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앞으로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하겠다"며 "그것이 우리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 민생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차 "(총리로) 확정된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수위원장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의 당 복귀 관측과 함께 청와대가 총리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김 의원과 더불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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