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역내 재난대응 협력체계 구축

기사등록 2019/11/25 12:00:00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소방청, AHA센터와 MOI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문호 소방청장이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를 방문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점검에 관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재난관리 분야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소방청은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지원조정센터'(AHA센터)와 재난관리 긴급대응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세안은 1967년 창립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체로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AHA센터는 역내 재해 감시와 아세안 차원의 신속대응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2011년 창설됐다. 자카르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번 MOI에 따라 역내 재난관리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재난대응 경험·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교육·훈련·세미나를 실시하게 된다. 재난관리 전문가 양성과 인적 교류도 추진한다. 

재난 발생 시 공동대응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그간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은 역내 대형재난 발생 시 인도주의 차원에서 구호대를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한 것이 전부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아세안 국가와의 재난관리 분야 협력 구축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OI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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