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휴스턴 징계, 과거 모든 방식 적용할 수 있다"

기사등록 2019/11/20 10:49:50

과거 벌금·신인 지명권 박탈 사례 있어

[알링턴=AP/뉴시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 투어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2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 제재금 부과, 신인 지명권 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ESPN과 MLB닷컴 등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 투어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 위반 행위는 무척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스포츠의 진실성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MLB 사무국 차원에서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휴스턴 구단을 존중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와 관련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적절한 징계가 무엇일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다. 조사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에 달려있다"며 "징계를 하는데 있어 과거에 내렸던 징계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LB 사무국은 201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직원이 휴스턴의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 정보를 빼낸 사실이 적발되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2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신인드래프트 선수 지명권 2장을 박탈했다.

2017년에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보스턴 레드삭스에 제재금을 부과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수백만달러의 벌금과 신인 지명권 박탈 등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에 다른 사람들이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휴스턴 이외의 구단으로 조사를 확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조사를 언제 완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020시즌 개막전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2017년 휴스턴에서 뛴 투수 마이크 피어스가 휴스턴이 외야 가운데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했다. 이후 몇몇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사인 훔치기'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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