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세먼지 재난대응훈련 실시

기사등록 2019/11/13 14:47:54
【대구=뉴시스】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일대 시가지. 뉴시스DB. 2019.11.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동절기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미세먼지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올해 10월 7일 제정된 ‘국가 초미세먼지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기반으로 환경부 등과 협의해 대구시가 마련한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바탕으로 실시한다.

모의훈련에는 대구시 본청(산하기관 포함) 및 구·군 등 지역 전 행정·공공기관이 참여하며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등은 제외된다.

훈련 상황은 비상저감 조치가 사흘 째 시행(관심단계 2일 연속+1일 지속 예상)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며 서면과 실제훈련을 병행한다.

실제 훈련은 관용·공용차량 운행을 전면 제한하고 공공기관 직원 출·퇴근 차량은 2부제를 시행(15일 홀수차량 운행)하며 소방·경찰 등 긴급차량, 전기차 등 친환경차, 직원 통근 버스, 점검차량 등은 운행제한 적용제외 대상으로 비표를 발급받아 운행한다.
 
또한 이번 훈련에 참여하게 된 공공사업장은은 배출량을 추가 감축하고 건설공사장은 터파기 등 일부공정 금지, 공사시간의 50%를 단축·조절하며 8개 구간의 도로청소를 강화한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및 구·군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보완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을 강화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시민 건강을 위해 2020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의 정확한 진단으로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게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 2022년까지 미세먼지 측정망 4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한 건설공사장,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을 위해 2020년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을 올해 대비 4배로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시민감시단을 구성·운영해 산업단지 미세먼지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비상저감 조치 비의무 사업장 및 공사장과 협약을 통해 자발적인 미세먼지 추가감축을 유도한다.

특히 지역 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57%를 차지하는 수송(도로)분야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12월~3월)에 구·군별 집중관리도로를 1개소 이상 선정해 1일 2회 이상 상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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