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종로구, 취약계층 발굴

기사등록 2019/11/13 15:07:18

위험가구·쪽방·고시원 등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구민회관 내 아동한파쉼터. 2019.11.13.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지원과 어르신과 쪽방주민 보호 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겨울철 잠재적 위험가구와 저소득 밀집주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어르신 대상의 안부 묻기 사업 등을 통해 복지수요를 적극 발굴한다.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없도록 여러 단계에 걸쳐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겨울철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지난달 고위험 위기가구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달에는 1500여 가구 대상으로 동절기 잠재적 위험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 방문조사와 쪽방, 고시원, 여인숙 거주자 등을 살피기 위한 저소득 밀집주거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구는 또 저소득 독거어르신 750여명을 대상으로 안부와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겨울철 집중 안부 묻기에 나선다. 어르신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총 70여 개소의 한파쉼터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겨울철 한파 및 폭설에 대비한 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에 걸쳐 추진된다. 노숙인 동사,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쪽방 거주 어르신, 거동불편자 등 건강취약 주민을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주·야간 총 4개조 8명의 동절기 노숙인 특별 계도상담반을 운영한다. 쪽방지역 건강취약 특별보호대상자를 선정, 일 1회 이상 방문간호사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쪽방주민 대상 침낭 250여개를 구입하여 배부하고 응급구호반 운영, 전기·가스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펼치며 현장 순찰활동도 일 2회 실시한다.

구는 저소득 아동 한파대책을 수립하고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 250명을 대상으로 한파대비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 발열내복, 수면양말, 보습제, 핫팩 등이 담긴 한파키트를 각 동별 배부해 사례관리사가 방문 전달할 예정이다. 아동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립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포함한 총 31개소를 아동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추운 계절이 더욱 가혹하게 느껴질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을 먼저 찾아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며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취약계층 아동 등 구민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긴 겨울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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