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17~23일 미국 방문…금강산 등 남북관계 현안 논의

기사등록 2019/11/12 17:21:19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참석 계기 방미

폼페이오 등 美정부 관계자 만남 추진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 입장 전할 듯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0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정부·민간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남북이 금강산 내 남측 자산 철거를 포함한 관광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 장관의 미국 방문이 이뤄져  주목된다.

통일부는 12일 "김 장관은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엔젤레스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20일 오후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개최된다. 김 장관은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아울러 미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부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바 있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등과의 만남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관련 입장을 전하고 미국의 입장을 파악해 추진 가능성을 가늠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워싱턴 D.C.의 스팀슨센터 및 로스엔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21일 오전에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한다.

김 장관은 방문지역 교민과의 대화, 현지 특파원 간담회도 갖고 정부의 대북정책,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구도 정착을 위한 한미 간 의견 교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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