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 지역구인 오세혁 경북도의원(무소속)은 이날 박의식 사무처장에게 “임기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박 처장은 “4년으로 하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오 의원은 “그럼 앞으로 2년이 더 남은 게 맞느냐”고 묻자 박 처장은 “저는 4년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그런데 밖에서는 처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라고 말하고 있더라. 이 말은 무슨 의미냐. 혹시 경북도로부터 임기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박 처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대신했다.
오 의원은 “임기에 대해 만약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면 이는 공정치 못한 일이다. 압력인지, 권유인지는 처장이 잘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체육회의 안정과 위상을 위해서도 이 같은 일들은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 의원의 ‘임기 압력’ 여부 질의에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 박 처장은 기자에게 “내가 뭐라고 답변하겠느냐.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며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부시장 등을 거친 박 처장은 지난 2017년 8월 21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에 ‘4년 임기’로 부임했다.
그러나 2018년 7월 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박 사무처장에 대한 ‘중도하차’ 압력설이 흘러 나왔고, 박 처장은 “임기를 고수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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