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송구스럽다" 사과하자 "정치 한 단계 성숙시켜"
"높은 경륜과 정치적 식견에 존경하는 정치 선배" 호평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이번 사태와 관련,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를 드린 것으로 알지만 저의 생각을 하문하셨기 때문에 답을 드리겠다"며 "정부에 몸 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사과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 늘 정당은 다르고 여러가지 저보단 훨씬 높은 경륜과 정치적 식견,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어서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정치 선배로서 오늘도 역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아주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국회,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 보면 때로는 답답할 때, 화날 때도 있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이고 더구나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가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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