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특정도서 찾아 '정화활동'…생태계 보전 앞장

기사등록 2019/11/05 13:33:24
【군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환경부 소속 전북환경청은 5일 특정도서인 군산 소경횡도에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사진=전북환경청 제공)2019.11.05. photo@newsis.com
【군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환경부 소속 전북환경청은 5일 특정도서인 군산 소경횡도에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 활동에는 전북환경청 직원 10여명이 참여해 해안으로 밀려온 각종 폐어구와 낚시객 투기 등으로 인해 소횡경도에 적치된 쓰레기 약 20마대를 수거했다.

특정도서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 자연생태계, 지형·지질 등의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국적으로 독도 등 총 255곳이 특정도서로 지정됐으며, 전북지역에는 총 16곳(군산 9곳, 부안 7곳), 164만2132㎡ 면적이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특히 소횡경도는 해안절벽, 해안동굴, 풍화 지형이 발달하고 소사나무군락 식생이 양호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가 특정도서 제106호로 지정한 곳이다.

전북환경청은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특정도서 자연생태계의 변화추이, 태풍·해일 등에 의한 지형·경관의 변화, 기타 인위적인 훼손 여부 등을 전문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도서 내 야생 동·식물의 불법포획·채취 및 쓰레기 투기 등 위법행위에 대해 인근 지역주민을 명예감시원으로 배치하고 상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도서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횡경도와 소횡경도의 자생 식물을 고사시키는 방목 가축(염소)의 퇴치사업도 실시했다.

이형진 자연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야생생물과 희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특정도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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