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주요 대로변에 통큰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기사등록 2019/11/05 11:51:54

총 8개소에 총 32개를 추가 설치…대용량으로 제작

【서울=뉴시스】 도림로 200(대림1동)에 설치된 분리수거함 모습 (사진=서울 영등포구)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대로변 8곳에 실용성과 청결, 도시미관까지 고려한 재활용 분리수거함 32개를 추가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 주택가나 아파트에는 상시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어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은 반면 지하철역 주변이나 버스정류장 등 보행자들이 많은 거리에는 별도의 분리수거함이 없어 쓰레기가 쌓이고 무단투기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도로변 곳곳에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보행자의 재활용품 배출을 유도하고 재활용품 수거 회수율을 높여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요 도로변 7개소에 1곳당 4개씩 총 28개의 분리수거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총 8개소에 총 32개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 설치한 분리수거함에는 특별히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크기 역시 많은 재활용품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으로 통 크게 제작했다. 또한 기존의 직사각형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벗어나 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이용했다.

설치 지역은 유동 인구 비율이 높은 주요 대로변으로 ▲국회대로 668(영등포 동현부품 앞) ▲도림로 435(문래동 우체국 주변) ▲도림로110길 1(도림사거리 근처) ▲도림로 310(신길 성락교회 맞은편) ▲도림로 200(대림1동 우성아파트 근처) 등 총 8곳이다.

수거함은 가로미화원과 재활용미화원 전담반을 편성해 수거함 주변에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쌓이는 일이 없도록 매일 청결관리와 수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깨끗하게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만의 독창적인 분리수거함 설치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활성화되고 도시미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분리수거함 설치를 영등포 전역으로 확대해 쾌적한 거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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