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 등 59개 기업·기관, 나노 제품 전시
수출상담회, 정책·대중 강연, 체험 프로 등 다채
올해 행사는 '산업에 녹아든 나노기술'이라는 주제로 경남도와 밀양시 공동 주최, 재료연구소·경남테크노파크 공동 주관으로 나노융합기술 응용제품 전시회, 수출상담회, 정책·대중 강연,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디자인 설계 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지난 2014년부터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통해 나노기술분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나노기술 동향을 공유하여, 학계에는 나노기술의 연구개발 확산으로, 기업에게는 기술혁신의 마중물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지가 본격 착공에 들어간 올해부터는 나노융합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 및 나노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재료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등 12개 나노융합기술 관련 기관과 ㈜풍산홀딩스, ㈜니나노, ㈜정관 등 47개 나노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기업은 총 103개 부스에서 나노 소재, 전자·광부품, 바이오·의료, 공정장비·기기 등 다양한 나노응용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특히,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에서 주관하는 '기업인과 함께하는 나노플러스'를 통해 나노 및 소재분야에 대한 1대 1 전문가 매칭 애로기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등 민관합동 27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 대응지원센터'가 참가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 애로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8일 진행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7개국 11개사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기업 20개사 간의 비즈니스 상담의 장이 마련된다.
나노융합기술 관련 강연 및 설명회도 진행한다.
먼저, ‘정책세션’에서는 삼성전자 LED사업부 정태경 부사장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최영철 탄소나노PD가 나노산업의 미래와 국내외 나노산업 현주소 분석 및 도내 산업 육성을 위한 나노융합 발전의 정책적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나노 관련 기업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세션’에서는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의 기술이전 설명회, 전시회 참가 3개사의 신제품 소개를 준비했다.
학생과 일반인 대상 '대중세션'에서는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를 주제로 과학자가 들려주는 나노의 세계를, 강신주 작가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주제로 인문학과 나노의 만남을 들려줄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 체험 프로그램, 나노기술 관련 영화 상영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디자인 설계 대회)’는 공학계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외 7개 대학 30여 팀이 참여해 나노융합기술 관련 캡스톤 작품을 전시하며, 현장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 시상도 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재료연구소와 창원과학관이 운영하는 태양광 에너지 자동차 만들기와 3D프린팅 시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 나노융합기술 관련 영화 상영에서는 초소형 잠수정을 타고 인간의 몸을 탐험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이너스페이스'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재료연구소 박영조 실장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영화 속 과학원리'를 주제로 영화장면 속 나노융합기술과 현재의 기술을 대조하고, 나노융합기술과 관련된 미래의 일상을 예측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올해는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준공, ‘나노마이스터고’ 개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본격적 착공 등 나노산업 인프라 구축에 괄목할 성장이 있었던 만큼, 새롭게 준비한 나노피아 산업을 통해 경남이 나노융합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나노피아 산업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