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인양 중(종합2보)

기사등록 2019/11/02 16:41:09

동체 내부 1명, 꼬리 쪽 인근에서 2명 발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군 청해진함 대원들이 2일 독도 근해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9.11.02. photo@newsis.com
【동해=뉴시스】김경목 기자 =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에서 2일 실종자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에서 투하된 무인잠수정(ROV)의 수색 결과 동체 내부에서 1명 꼬리 쪽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 1명은 이날 오전 9시24분께 헬기 동체로부터 90m 위치에서 상의가 벗겨지고 하의는 검은색 긴바지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8분께 헬기 동체로부터 150m 위치에서 실종자 1명이 상의가 벗겨지고 하의는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두 번째 발견된 실종자는 전날 발견된 실종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은 이날 오후 12시28분께 헬기 동체 탐색 중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확인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해군이 2일 오전 경북 독도 인근 해상 청해진함에서 소방헬기 수중탐색 및 인양작전을 위한 수중무인 탐색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9.11.02. photo@newsis.com
해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동체 발견 위치 상부에 선체를 고정하고 오전 8시50분께부터 무인잠수정을 내려보내 수중탐색을 실시했다.

해군은 헬기 동체의 상태와 동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조원들과 민간인 등 7명의 유무를 탐색하는 과정을 마친 다음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심해잠수사 12명을 6명씩 2교대로 투입해 시신 3구의 인양에 나섰다.

황상훈 동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은 "시신 인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완료시간을 예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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