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 새 지도자 누군지 정확하게 안다"

기사등록 2019/11/01 23:25:39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 없어

IS, 알바그다디 후계자로 알쿠라이시 발탁

【워싱턴=AP/뉴시스】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군 사령부 사령관 케네스 매켄지 장군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육군 특수부대 델파포스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창시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작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미군은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후 은신처가 그를 기리는 성지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인공격기 MQ-9와 F-15 전투기로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2019.10.31.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새 지도자가 누군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ISIS(IS의 또 다른 명칭)가 새 지도자를 냈다. 우리는 그가 누군지 정확하게 안다!"고 밝혔다. 새 IS 수장의 신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IS는 전날 자신들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알바그다디의 뒤를 이을 새 지도자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쿠라이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반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다. IS는 알쿠라이시의 이름만 발표했을 뿐 사진이나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쿠라이시가 새 IS 지도자의 실명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알바그다디 역시 IS 수괴로서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본명인 이브라힘 아와드 알바드리 알사마라이에서 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군 급습 작전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10월26일 터키 국경 인근의 시리아 북서부에서 실시됐으며 알바그다디는 미군에 쫓기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IS의 대변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는 알바그다디가 사망했지만 IS는 여전히 공격을 이행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을 향해 "기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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