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에 생포한 시리아 정부군 18명 인계

기사등록 2019/11/01 09:12:42
【카미실리=AP/뉴시스】시리아 북동부에서 터키와 쿠르드족 간 충돌이 재개됐다고 24일(현지시간) SANA통신 등이 전했다. 사진은 이날 카미실리 인근서 포착된 러시아 감시병력 모습. 2019.10.2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시리아 정부군 18명을 생포했다고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장방관이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카르 장관은 라스 알 아인 남동쪽에서 정찰작전을 수행하던 중 시리아 정부군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시리아 군인을 인계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리아 쿠르드족 관계자는 AP통신에 지난 29일 시리아 정부군과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간 교전 과정에서 생포됐다고 설명했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터키에 맞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은 29일 터키군과 시리아군이 라스 알 아인 남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시리아 군인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터키 국방부 트위터를 인용해 라스 알 아인 지역 남동쪽을 수색하던 중 시리아 정부군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18명을 체포했다면서 이 지역은 터키가 지난 9~17일 '평화의 봄' 작전에서 확보한 곳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뉴스 전문채널 러시아투데이(RT)는 31일 오후 러시아가 터키로부터 시리아 정부군을 인계 받았다고 보도했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