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직 상실…내년 21대 총선 입지자 잰걸음

기사등록 2019/10/31 15:32:20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보좌진 급여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재판에 넘겨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형 확정으로 황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사진은 황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하는 모습. 2019.10.31.kkssmm99@newsis.com
【홍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원심 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함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황 의원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입지자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강원 지역정가에 따르면 황 의원의 지역구는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등 전체 인구 수 19만여명의 5개 군단위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일현(65)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과 정만호(62)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기호(68)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당협위원장(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 당협위원장은 현역 시절과 다를 바 없이 지역의 주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근 '영혼을 삼켜버린 열정'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한 전창범(67) 전 양구군수(3선)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정해용(62) 전 강원지방경찰청장과 박세환(63) 전 국회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정 전 강원경찰청장과 박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했지만 공천과 본선에서 연이어 낙마했다.

만일 21대 총선이 새로 짜여진 선거구도로 치러지게 되면 속초고성양양 선거구가 양양을 제외하고 속초고성이 홍천 등에 붙게 돼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선 도전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인구수는 홍천 7만여명, 철원 4만5000여명, 인제 3만2000여명, 화천 2만4000여명, 양구 2만3000여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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