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 선생 자취 '합천 해인사'서 추모 다례제 거행

기사등록 2019/10/30 20:56:18
【합천=뉴시스】고운 최치원 선생 자취 '합천 해인사'서 추모 다례제 거행. 2019.10.30. (사진=합천군 제공)  photo@newsis.com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법보종찰 경남 합천 해인사는 30일 해인사 내 대적광전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거행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시대 학자·문장가·관료인 동시에 유교불교선교(儒·佛·仙)의 통합을 주장한 문인이자 한문학을 정립하는 초석이 된 대학자이다.

최지원 선생은 해인사에서 말년을 보냈다.

해인사는 최치원 선생이 남긴 발자취를 기리고자 올해 처음 다례제를 지냈다.

이 날 다례제에는 문준희 합천군수, 경주 최씨 문중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해인사에는 농산정, 학사대 등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많은 유적과 설화가 남겨진 한국 불교의 성지이자 합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현응 주지스님은 추도사에서 “해인사 스님들과 경주최씨 후손들이 모여 애달픈 그리움을 새겨 넣는다"며 "신분과 가난과 불평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 지도록 하여 주시고 가야산 신선으로 하늘사람이 되셨지만 옛과 지금과 삶과 죽음을 초월한 한 물건이 있으니 중생들을 위해 화엄과 공자를 함께 설하소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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