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피추 관문' 페루 국제공항, 한국 기술로 짓는다

기사등록 2019/11/03 12:00:00

1일 페루 리마 교통통신부서 착수행사

총 사업비 5600억원…2024년까지 건설

한국공항公, 페루 대신해 사업총괄관리

바이오 정보, AI 활용…한국형 공항 수출

친체로 공항,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활용

【서울=뉴시스】 한국공항공사가 세계 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착수 한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 페루 신체로 신공항 사업 개요. 2019.10.30(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건설·운영 기술이 남미로 수출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교통통신부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의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공항 인프라 건설 분야는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 공항운영 기업들이 선점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전례가 없었다. 이번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계기로 향후 남미 및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체로 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5억 달러(약 560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민·관 협력 컨소시엄인 팀 코리아(국토교통부, 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건설하는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가간 사업(G2G)이다.

특히 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페루 정부를 대신하는 사업총괄관리(PMO)로 앞으로 ▲건설참여 업체 선정 계약 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5년, 사업금액은 3000만달러(350억)에 달한다. 또한 공사는 친체로 공항에 국내 공항에 도입된 바이오 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공항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세계 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착수 한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 페루 신체로 신공항의 위치도. 2019.10.30(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오는 2024년 친체로 신공항이 완공되면 활주로(1본)와 여객터미널(탑승구 13기), 주차장(622면), 계류장(13개소) 등 최첨단 공항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의 도시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으로 연간 수용능력은 450만~570만명이 될 전망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현지 착수식에서 "앞으로 친체로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제한적인 여객 수용문제를 해결하는 등 공사의 경험과 기술을 전파해 세계적인 공항이 탄생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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