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역시 '유전' 우선?...시리아동부 유전에 탱크·부대 배치

기사등록 2019/10/25 09:05:24

시리아에 미군 탱크 배치는 처음

트럼프 "IS가 시리아 유전 갖게 두진 않을 것"

【브뤼셀=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터키의 시리아 북부 침공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9.10.2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 동부지역의 유전을 지키기 위해 추가 군사 자산을 투입한다고 24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폭스뉴스도 이날 이 지역에 탱크와 군인 수백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 탱크가 시리아에 배치되는 건 처음이다.  탱크는 현재 중동의 다른 지역에 배치된 미군 부대의 탱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 탱크와 부대가 배치될 곳으로는 지난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함정과 제트기가 출동했던 시리아의 데이르에조르 지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시리아민주군(SDF)과 협력해 그 유전들이 다시 이슬람국가(IS)나 안정을 깨는 다른 단체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사 자산을 추가해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영구적 휴전을 선언하고, 이전에 IS가 장악했지만 지금은 쿠르드족이 관할하고 있는 유전을 소수의 미군이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고 폭스뉴스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도 트위터를 통해 "어제 터키와 쿠르드족에 대한 연설에서 논의된 유전은 미국이 쿠르드족의 도움으로 점령하기 전까지 IS가 장악했던 곳"이라며 "우리는 결코 재건된 IS가 유전 관련 시설을 갖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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