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한국과 아세안은 문화 교류 활발 좋은 이웃"

기사등록 2019/10/24 10:40:43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본회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가 24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4.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는 좋은 이웃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본회의에 참서, "한·아세안 국가 간 문화교류를 강조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번영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하며 만들어나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며 개회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개회사 전문

존경하는 아세안 10개국 장관님과 수석대표 여러분,
그리고 아세안 사무차장님,
한국에서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회의를 계기로 이곳 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교류와 협력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좋은 이웃입니다.
특히, 지난 2017년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발표한 이후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더욱더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하며 만들어나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

저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한 사회의 역사, 전통, 생활양식, 그리고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사회에서 생활을 영위해온 상대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즐거움을 누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문화는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원천 콘텐츠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이와 같은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경제적 번영을 공유하려 합니다.
세계는 아세안과 한국의 문화협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평화롭고 포용적이며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온
아세안의 성취와 경험을 깊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위대한 문화유산과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자원을 보유한
아세안과 한국이,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문화적 연대를 통해 함께 번영해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은 2017년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아세안 대표단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유네스코 한-아세안 문화정책 담당자 워크숍’에 대한
아세안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

오늘 우리가 논의하는 내용들은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세대가 열어나갈
미래 협력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국과 아세안의 유소년과 청년들에게
어떠한 문화교류와 협력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지
앞으로 깊이 있는 성찰과 탐구가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오늘의 논의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평화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 번영에 대한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미래 공동체의 기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의 논의가 한-아세안을 넘어
세계 속에서 하나의 훌륭한 모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뿌려진 다양한 논의의 씨앗들이
앞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에 함께해주신
대표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10.24.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