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공격에 시리아 쿠르드족 7000명 이라크로 피난"

기사등록 2019/10/23 11:15:21

"난민 상당수 불법 입국…밀입국업자에게 돈 줘야 입국"

【악칼레(터키)=AP/뉴시스】터키군 차량 1대가 22일 터키 남동부 악칼레에서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이 터키가 요구한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완료했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2일(미 동부 시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 지도자 레두르 칼릴은 철수 완료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23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터키가 지난 9~17일 시리아 북동부지역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7000명이 넘는 쿠르드족 난민이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구역으로 피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쿠르드족 매체인 쿠르디스탄24는 바르자니 자선재단(BCF)을 인용해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지역(일명 로자바)에서 7000명 이상이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 영내로 피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KRG)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탈출한 쿠르드족 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KRG) 관계자는 "시리아 난민 상당수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입국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쿠르디스탄24는 시리아 쿠르드족 난민 다수를 인터뷰한 결과, 상당수가 밀입국업자에게 돈을 지급하고 KRG 지역으로 입국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난민은 이 매체에 KRG가 시리아 쿠르드족 난민의 합법적인 입경을 막고 있다고도 했다. KRG는 난민의 주장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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