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 군대만 복구 안 해"…2작사 국감서 질타

기사등록 2019/10/17 12:04:22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제2작전사령부(2작사)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군 당국이 수리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대구시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에서다.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재성(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파로 근방 지역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2작사 산하의 울산 53사단 간부 숙소는 지진 탓에 건물 기둥이 무너졌지만 방치해 장병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53사단 건물의 노후를 짚으며 "간부 숙소와 목욕탕은 건축한 지 40년이 지났다"면서 "목욕탕의 경우 다른 목욕탕이 8㎞가량 떨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한 주에만 3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낡은 목욕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인권 육군 2작전사령관은 "예산 소요 반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처리가 안 됐다"면서 "저희가 소홀했던 것 같다. 관심을 두고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황 사령관은 '예산상의 문제로 나 몰라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최 의원의 질의에는 "그 지역에 (지진피해로 인한 철거대상 시설물이) 4개가 있다"면서 "빨리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sos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