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국장감사 자료
학대 10건 중 4건은 기관종사자 가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장애인 학대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장애인 학대건수는 총 889건이었다.
이 중 중복 학대가 263건으로 전체 29.6%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적 착취 186건(20.9%), 신체적 학대 166건(18.7%), 방임 130건(14.6%) 순이었고 성적 학대도 69건(7.8%)에 달했다.
학대 가해자는 기관 종사자가 349건으로 전체 39.3%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과 친인척 271건(30.5%), 타인 264건(29.7%) 순이었다.
장애인 학대 발생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가 311건으로 전체 35%를 차지했다. 장애인거주시설 195건(21.9%), 직장 및 일터 109건(12.3%), 학대행위자 거주지 70건(7.9%) 등이다.
장애인 학대 발생 지역은 경북이 144건으로 전체 16.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전북 91건(10.2%), 경기 83건(9.3%), 경남 68건(7.6%)으로 집계됐다.
학대피해 장애인의 연령별로는 20대 학대 피해 장애인이 211건으로 전체 2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대 165건(18.6%), 40대 151건(17.0%), 50대 142건(16%) 순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학대 피해 10건 중 4건은 기관 종사자에 의한 학대로 드러나면서 학대 피해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