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3조1000억원 증가...전년比 1.3조↓

기사등록 2019/10/11 14:59:19

은행권 4조8000억원 증가

제2금융권 1조8000억원 순감

【서울=뉴시스】가계대출 증감 추이표. 2019.10.11.(사진=금융위원회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 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해 8월 대비 3조4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3000억원 축소됐다.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2017년 6조1000억원, 지난해 4조4000억원, 올해 3조1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은행권은 4조8000억원 증가하며 8월보다 2조6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9월 중 1조8000억원 순감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 8월보다 9000억원 축소됐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확대된 모습이다. 반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리스크 관리 등의 영향을 받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 기타대출은 9000억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은 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보다 각각 5000억원, 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둔화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1월부터 9월까지 가계대출 누적 증가규모는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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