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조종사를 구하라'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훈련

기사등록 2019/10/11 09:07:45

공군, 10~11일 충북 괴산서 조종사 구조 작전

공중침투·전술이동·은신처 구축·헬기구조 훈련

【서울=뉴시스】 공군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 모습.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공군은 10일과 11일 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조하는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공군 항공구조사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선박사고, 산불 등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한다.

공군에 따르면 항공구조사 10여명과 HH-60 헬기 2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조종사 구조 임무를 받은 항공구조사가 HH-60 헬기를 이용해 공중침투하며 시작됐다.

침투지점에 도달한 항공구조사는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지상에 내려 조종사가 좌표를 보낸 조난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술 기동했다.
 
【서울=뉴시스】 공군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 모습. (사진=공군 제공)

항공구조사는 독도법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며 지형에 따라 대형을 바꾸고 수신호로 명령을 하달한 뒤 적의 매복이 의심되는 지역은 수색·정찰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조난지점으로 이동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야간에도 전술이동을 이어가며 조난지점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는 조종사를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탈출지점으로 이동, 통신기로 구조헬기를 유도했다.

구조헬기가 도착하자 항공구조사는 구조용 호이스트로 조종사를 안전하게 인양했고 함께 헬기에 탑승해 위험지역을 벗어나 아군지역으로 복귀하며 훈련을 마쳤다.

훈련에 참가한 공군 항공구조사 조선두 상사(부사후 165기)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슬로건처럼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공군 항공구조사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 모습. (사진=공군 제공)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