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obe),"미 정부 제재로 베네수엘라에 서비스중단"

기사등록 2019/10/08 07:43:37

포토샵 , 어도비 플래시등 쓸수 없게 돼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AP/뉴시스】베네수엘라와 이웃 콜롬비아, 이를 지원하는 미국간의 갈등이 강화되면서 21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타계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진을 든 시위대와 미국의 경제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유엔에 대한 탄원서에 서명한 수십만명은 마두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선언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Adobe)가 앞으로 베네수엘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경제 제재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가해진 타격이다.

캘리포니아의 어도비 본사는 이번 결정의 이유로 지난 8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발표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들었다. 이는 미국의 개인이나 기업들이 마두로의 사회주의 정부와는 어떤 거래나 사업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이다.

어도비가 제공하는 소프트 웨어에는 유명한 어도비 아크로바트, 포토샵, 어도비 플래시 등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되는 중요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다.

어도비의 서비스 중단 발표는 미국의 메이저 리그 본부가 트럼프의 제재 명령 때문에 베네수엘라 동게 리그 출신의 선수들의 출전 금지를 발표한 뒤에 이어서 나온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해 베네수엘라 대선이 부정선거여서 마두로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마두로의 퇴진을 위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후원해왔다.

베네수엘라정부는 어도비사의 중단 발표에 대해서 아직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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