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南 국군의날 F-35A 비행 "북남관계 파국으로 몰아"

기사등록 2019/10/07 18:36:16

"美서 끌어들인 첨단전쟁장비로 도발"

"북남합의정신에 대한 난폭한 위반"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TV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7일 남측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비행 모습 공개가 자신들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대결광대극' 제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군부가 반공화국대결광대극을 빈번히 벌려놓고 있어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10월1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이른바 '국군의 날' 70년을 맞으며 대구공군기지에서 '기념식' 놀음을 벌려놓고, 스텔스 전투기 'F-35A'의 비행 모습까지 공개하며 허세를 부려댔다"며 "미국에서 끌어들인 첨단전쟁장비까지 하늘에 띄워놓고 객기를 부려댄 것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며 고의적인 도발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F-35A는 공중전력 분열 마지막을 장식했다. F-35A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매체는 "이러한 반공화국대결망동은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지할 데 대해 확약한 북남합의정신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남조선당국이 입으로는 화해와 평화를 떠들지만 외세를 등에 업고 우리와 힘으로 대결하려는 흉심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의 망동으로 하여 오늘날 조선반도정세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 대세와 민의에 역행하는 무모한 반공화국대결광대놀음이 북남관계의 현 교착국면을 만회할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