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견 여전…민주 "특별법 발의" 한국 "조국 국조 먼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전수조사 거부하나"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녀 대학입시 전수조사를 통해 불공정을 누린 사례가 없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지금이야 말로 국민 75%가 찬성하는 국회의원 자녀에 대한 입시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입시제도 개혁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지만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시기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관련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후 전수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정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조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면서 "국민들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이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지켜볼 일이라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피한다고 피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온갖 의혹으로 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지 말고 조속히 자녀입시 의혹조사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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