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가족 함께' 캠페인 참석해 미혼모 가족 등 소통
지난 5월 26일 서울숲 첫 번째 캠페인 참여 후 연속 참석
靑 "다양한 가족과의 포용사회 향한 적극적 의지 드러내"
한·아세안 정상회의 홍보관 부스 찾아…민간 기업 부스도
부산 산사태 희생자 애도…현장 복구 작업 관계자들 격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된 '세상모든가족 함께' 캠페인에 참석한 김 여사는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기댈 수 있는 포용국가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캠페인 형태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5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캠페인 '서울숲 숲속나들이'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 바다나들이' 제목으로 마련됐다.
당시 김 여사는 "세상 모든 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고 말하며 차별 없는 세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누군가 아프면 함께 아프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힘이 되고 싶다"며 "내 가족이 아니라도,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안녕을 돌보는 세상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또 "다르지만 틀리지 않고, 다르기에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가 살고자 하는 세상"이라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원에 대해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다양한 가족이 한 데 어울릴 가족센터를 61개 지역에 만드는 데 3년간 894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며 "한부모와 비혼모에 대한 지원 예산은 2017년엔 925억, 2018년엔 1019억, 2019년엔 2069억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또 "품이 되어 주는 사회가 한층 가까워졌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라고 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 다문화, 한부모, 입양 가족 등과 '바다의 꿈 하모니'를 함께 불렀다. 한부모 가족과는 대형 유리병 타임캡슐에 포용사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 여사는 그간 한부모가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미혼모 가족과의 접촉면도 넓히며 사회적 차별 해소를 위해 주력했다. 청와대는 이번 캠페인의 두 번째 참여와 관련해 "다양한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사회를 향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내외,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협력해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행사 전 부산 산사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산사태 현장에서 한창 복구 작업 중인 현장 관계자와 적십자,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캠페인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태풍으로 재해를 겪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피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많은 분의 노고에도 고맙다"고 했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