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임 위한 이사회·임시주총 열지 않기로
국정농단 관련 파기 환송심 부담 작용한 듯
부회장·그룹총수로서의 기존 역할은 그대로
이달 말로 예정된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 파기 환송심이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룹 총수로 기존 역할은 그대로 수행한다.
4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6일까지 재선임을 위한 이사회나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오너로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 등기이사를 맡았다. 이 부회장은 같은해 9월12일 이사회를 거쳐 45일 뒤인 27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상법상 이사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임기는 26일로 만료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은 내놓지만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룹 총수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등 기존 역할에서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