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징 답다"…日 초등학교 교감 혐한 트윗 논란

기사등록 2019/10/01 11:55:20

日홋카이도 소재 초등학교 50대 男교감 혐한 트윗 작성해 파문

교감, 발언 인정하고 자택 근신중…교육위원회 처분 검토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무로란 시립 초등학교의 한 교감이 트위터에서 혐한 트윗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교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윗. 출처는 트위터 @withktsy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무로란(室蘭) 시립 초등학교의 50대 남성 교감이 한국에 대한 차별적인 트윗을 올린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홋카이도 신문에 따르면 무로란 시립 초등학교의 50대 남성 교감이 혐한(嫌韓) 등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트위터에 게재한 것이 지난달 26일 밝혀졌다.

무로란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트위터에서 그가 무로란 시립 초등학교의 교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학교로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이 교감은 교육위원회에 해당 트윗을 게재한 것이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이후 스스로 자택 근신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 계정 또한 탈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 교감은 2015년부터 "한국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해줄 것으로 믿고싶다" "원하는 것은 맘대로 한국 발상(発祥)이라고 하는 놈들" 등 한국에 대한 혐오 발언을 게시했다. 교감은 해당 트윗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교육위원회는 전했다.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무로란 시립 초등학교의 한 교감이 트위터에서 혐한 트윗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교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윗. 출처는 트위터 @withktsy
트위터 상에 캡처로 남아있는 그의 트윗을 보면 2014년 대한항공 '땅콩회항' 관련 기사에 대해 "조센징 답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센징은 '조선인'을 일본식으로 읽은 표현으로 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혐한 단어다.

교육위원회는 해당 교감의 트윗이 "보고있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교원의 발언으로서 틀림없이 이상한 것"이라며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