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16년부터 심사위원별 평가 자료 분실"
검찰, 전날 압수수색에도 관련 자료 확보 못해
학생들 우려…연대 총학 "현황 파악해 엄중 대처"
연세대 관계자는 24일 "해당 학과 사무실에 2018년 1학기 및 이전 2년간 심사위원별 평가 자료가 보관돼 있지 않다고 한다"며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장관 아들은 지난해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 응시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조씨의 합격 당시 자료를 확보하려 했으나, 이 같은 학교 측 사정으로 관련 자료를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관련 자료가 사라졌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분실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연세대 학생들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2018학년도 1학기 면접 점수표 등 당시 합격 서류가 분실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학교 본부의 입장을 요구하는 등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부정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전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대 외에도 조씨가 지원했던 아주대·충북대 로스쿨 입학과 등에서 입학 지원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딸이 지원했던 이화여대 입학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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