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2주 뒤 워싱턴서 재개"

기사등록 2019/09/24 10:09:47

같은 날 '다음주'라고 했다가 발언 수정

【워싱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 사이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서서 이란 제재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2019.09.24.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2주일 뒤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고위급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다음 주 미국에 도착한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2주 뒤 워싱턴에서 재개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가 제대로 된 거래를 할 수 있으면 그는 거래를 원하고, 제대로 거래할 수 없으면 그는 관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대통령은 관세를 좋아할 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이용한다. 그리고 그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발언록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UN총회에서 열린 미국과 이집트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다음주 워싱턴으로 온다"고 말했다.

앞서 19~20일 워싱턴을 방문했던 중국 차관급 실무협상단의 미국 농장 방문 일정이 취소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고 "글쎄, 그들(중국)이 우리의 농산품을 많이 사기 시작했다"며 므누신 장관에게 대답을 요청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사실 그 일정을 미룬 건 우리의 요청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농산물을 사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향후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순전히 우리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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