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 위한 생필품 기증 잇달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중견기업들이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이들은 소외계층을 위해 자사 대표 제품을 비롯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풍성한' 추석맞이에 분주한 모양새다.
먼저 가전 기업 쿠쿠는 경기 시흥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대표 제품인 '밥솥'을 전달했다.
지난 9일 시흥 포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쿠쿠는 '시흥시 1% 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4260만원 상당의 전기 압력밭솥 300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배수호 쿠쿠홈시스 상무, 임병택 시흥시 시장, 서재열 복지재단 대표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지원은 쿠쿠가 2007년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한 쿠쿠사회복지재단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재단은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자사 수면연구 R&D센터가 자리한 이천 지역을 위한 마음을 전했다.
시몬스는 9일 경기 이천 모가면에 500만원 상당 보행보조기(실버카) 50대를 전달했다. 보행보조기는 모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 50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모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정호 시몬스침대 부사장, 이용근 모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모가면장), 최현묵 민간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천을 무대로 한 시몬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곳에는 수면연구 R&D센터 등 시몬스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이천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해 지역주민에 기부하고 있다. 이천의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도 이어졌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중견기업계를 대표해 노인가구 100여곳을 위한 환절기 이불세트를 기탁했다. 중견련은 9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불세트는 경기·강원·경북·전북에 있는 노인가구 10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같은 날 중견련 회원사인 한전산업개발도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전산업개발은 '사랑의 쌀' 1.5톤을 전달했다.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나누리사회봉사단'은 본부에서 밥 짓기, 반찬 만들기, 배식, 설거지 등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온기로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곳이야말로 '사람의 사랑'이 머무는 자리"라며 "경제를 살리는 주체로서만이 아닌, 어깨를 나눌 수 있는 이웃이자 친구로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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