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군산기지 생활 오수 유출…주민 피해 호소

기사등록 2019/09/10 17:41:00
군산 미공군기지 오수 압송관로 유량계실 맨홀 내부에서 오수가 유출되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 후문 인근에 매설된 오수 압송관로 유량계실 맨홀 내부에서 생활 오수가 유출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이곳 압송관로의 우회관로(by-pass관) 접합부 누수로 인해 오수가 새어 나와 인근 주민들이 악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분뇨운반차 6대와 펌프 2대 등을 투입해 유출된 오수를 인근 오수중계펌프장(미성)으로 운반해 처리하는 한편, 압송관로 유량계실 관로를 교체하는 등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주철관 및 연결부속(비상용 자재)을 긴급 확보해 오는 11일 새벽까지 긴급 복구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 미 공군기지 발생 오수(1일 평균 2000t)가 처리되지 않고, 새만금호로 방류되면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미군측과 협약을 통해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수관로 5.2㎞를 설치, 군산시 하수처리장에 연계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 예산은 미군 측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오수관로는 사용 기간이 15년이 지난 대구경(350㎜) 및 압송 관로로 노후관로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