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안동 애련암은 서후면 자품리 광흥사 산내 암자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그의 제자인 능인과 상원이 주석했던 고찰이다.
서산, 사명당 등 고승이 이곳에서 수행했다. 조선 시대 척화파 거두인 김상헌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기 전 은둔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아미타삼존도는 화면 중앙에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측에 관음보살, 우측에는 지장보살이 시립(侍立)했다.
상단 좌우측에 합장을 한 10위의 타방불이 연화대좌에 앉아 있는 비단 바탕에 채색된 불화이다.
고려 말 조선 전기의 아미타삼존설법도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신중도는 가로로 긴 장방 형태에 존상들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다.
화면 양쪽으로 무장한 신중을 배치한 작품으로 화면의 독특한 구성과 인물의 섬세한 표현, 조화로운 채색을 갖춘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두 작품 모두 1780년(정조 4년)에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불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불화이다. 조선 후기 불교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경북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 심의를 거쳐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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