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조국 부친, 사비 털어 공사비 다 대줘"
김 이사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앞으로 채무들이 다 해소돼 건강한 재정상태가 되고 학교가 발전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기를 바라지 않냐'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이사는 "일단 이게 잘 해결돼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 후보자나 누구나 다 고향 출신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 다함께 뜻을 모아서, 좋은 뜻을 모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이사는 웅동학원이 1996년부터 이전을 추진한 데 대해 "그 당시에는 학교를 옮겨서 건립할 수 있는 충분한 폐가가 있었는데 지역민들이 '공립으로 하자', '사립으로 하자' 이렇게 하다가 2~3년간 지체됐다"며 "이후 바로 IMF와 연결되는 상황에서 저희가 제대로 (땅값을) 못받고 그것(이전부지)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너무 생겨서 일단 학교 부채에 대한 어떤 독립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서 공사금액이 많이 부족해지게 돼서 (조 후보자의 부친인) 조변현 전 이사장께서 자신과 관련 없는 모든 업체에 다 사비를 털어서 공사비를 다 내주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자신과 자신 아들의 공사비를 한푼도 안주는 형태로 겨우겨우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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