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날…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소환

기사등록 2019/09/06 10:49:57

코링크PB 대표, 해외체류 전날 귀국해 조사

'가족소유', '관급공사 수주', '편법증여' 의혹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던 이 대표는 전날 귀국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다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언제 귀국했는지', '혼자 국내로 들어온 것인지' 등의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 부인이 9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두 자녀가 각각 5000만원을 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 등 사실상 '가족 펀드'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들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씨 등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요청했으며, 조 후보자도 기자간담회에서 조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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