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상원 "6일 '브렉시트 연기법안' 마무리한다"

기사등록 2019/09/05 15:11:37
【런던=AP/뉴시스】 영국 상원은 5일(현지시간) 전날 하원을 통과한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오는 6일 오후 5시 전까지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21일 '여왕 연설'이 진행 중인 영국 상원의 모습. 2019.9.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상원이 전날 하원에서 승인된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오는 6일 오후 5시 전까지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긴급 토론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하는 상원의 관례를 깨고 5일 새벽(현지시간) 보수당 원내총무가 노동당과 담판을 지으며 구체적인 목표 시간이 설정됐다.

BBC는 브렉시트 지지파 상원 의원들이 브렉시트 연기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야 합의로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보도했다.

헨리 애슈턴(보수당) 상원의원은 "상원에서 수정돼 통과된 법안은 9일 하원에서 승인을 끝내 '여왕 재가'를 위한 준비를 마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여왕 재가를 거친 법안은 법률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앤절라 스미스(노동당) 상원의원은 "야당은 해당 법안을 하루 내에 처리할 것에 약속했다"며 "큰 혼란 없이 금요일까지 모든 과정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은 "정말 오랜 논의가 진행됐다. 이 과정을 기다려준 상원의원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는 우리가 하고, 논의 중인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요일(6일) 오후 5시까지 법안의 모든 단계를 마무리하겠다고 시작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앞서 4일 하원은 브렉시트 연기법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가결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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